18세기 이탈리아의 희극작가인 카를로 골도니 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에서 "베네치아의 사오르 못 먹고 죽은 모든 이에게 애도를 표현한다"는 구절을 보고 인터넷으로 사오르를 찾아보았습니다.
생선 튀김과 양파 절임을 더한 차가운 애피타이저 요리. 항구도시였던 베네치아 스타일로, 채소가 부족한 원양어선 어부들을 위해 채소 절임을 많이 먹은 데서 시작된 요리다.
사르데 인 사오르sarde in saor
이탈리아는 특정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 다양하다.
사전에 나오지 않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된 단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한 나라 말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인데, 베네치아는 유난히 심하다.
사오르는 베네치아에서만 쓰는 말인데, 식초 정도의 뜻이다. 지금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오래된 단어다.
이 단어만큼이나 오래된 요리가 사르데 인 사오르다.
사르데는 정어리다. 소금으로 간 한 정어리를 채 썬 양파와 함께 기름에 튀기듯 익힌 다음 식초로 양념한다.
옛날 베네치아 선원들이 무역이나 어업을 하러 바다로 나갈 때 큰 나무통에 가득 채워 나가던 음식이다.
소금과 식초, 기름에 익힌 덕분에 쉬 상하지 않았다.
옛 베네치아 선원들은 몰랐겠지만 양파의 비타민C가 괴혈병도 예방해줬다. 지금은 애피타이저로 주로 먹는다.
옛날 음식이기 때문에 요즘 베네치아에서 사오르를 내는 레스토랑이 드물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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