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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 에 올리오-이탈리아 나폴리(캄파니아 지방)의 요리. 오일 소스 파스타
행운가시꽃
2023. 1. 4. 10:19
'알리오(마늘)'와 '올리오(기름, 특히 올리브유)'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2가지가 핵심 재료다. 마늘을 편썰거나 다진 것을 올리브유에 볶아 향을 우려내고, 이에 면수를 더해 유화(乳化,emulsion)시킨 소스를 면에 버무려 먹는다. 가장 단순한 파스타라고 할 만하다.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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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파스타 면을 삶는다. 면에 간을 하는 의미도 있지만, 소금기 없이 삶을 경우 면에서 밀가루 냄새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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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손질한다. 마늘은 반으로 갈라 마늘 싹눈을 제거해준 뒤 편썰기하거나 다진다. 페페론치노와 파슬리는 잘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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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를 팬에 두르고 마늘을 넣고 가열한다. 불은 중약불~중불 정도로 조리한다. 마늘이 황금색을 넘어 갈색이 돌기 시작하면 타고 있는 것이다. 타면 쓴 맛이 생기기 때문에 마늘 색상에 주의하자. 온도가 너무 높으면 순식간에 타 버린다. 간마늘을 사용하는 경우 올리브유의 양과 불 세기를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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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론치노는 마늘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투입한다. 페퍼론치노가 마늘보다 더 잘 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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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에 황금색이 나타날 즈음 면수 1~2국자 정도를 팬에 부어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스의 간도 조절이 되고, 마늘과 페퍼론치노가 오버쿡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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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거의 다 삶아졌을 때 면을 팬에 옮기고 불을 중강불에 둔다. 팬에서 조금 더 익으므로 냄비에서 완전히 익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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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가량 가열하며 면을 더 익힌다. 이 단계에서 면수를 옮겨 붓고 졸이며 간을 맞춘다. 면수가 싱겁거나 짠 경우 소금이나 생수로 간을 맞춘다. 조리가 완료되면 강하게 휘젓거나 팬을 돌려주어 (만테까레) 수분과 기름이 잘 유화되게끔 한다. 국물처럼 바닥에 고이지 않고 대부분 면에 코팅될 정도로 끈적한 소스가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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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파슬리를 넣고 섞는다. 단, 건조 파슬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는 단계에서 넣고 마늘과 같이 익혀야 한다. 건조된 파슬리에 유분기가 유입되며 말린 잎이 펴지며 향이 살아나기 때문. 자칫 타지 않도록 투입 시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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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요리를 그릇에 옮겨 담으면 완성.
- 페페론치노-고추의 일종. 보통 이탈리아 요리에서 매운 맛을 낼 때 사용하며, 소스나 기름에 넣고 끓여서 쓴다.
